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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시군 수질검사 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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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시군 수질검사 기피
  • 김운협
  • 승인 2007.06.20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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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합 판정시 관리소홀 등 지적 우려 정읍-남원-고창등 10건도 못미쳐
도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먹는물 수질검사에 대해 일선 시군들이 부정적인 결과를 우려해 기피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20일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시군별 먹는물 수질검사 의뢰건수를 분석한 결과 50건도 안 되는 시군이 70%에 달했다.

시군별 먹는물 수질검사 의뢰건수는 지난 15일까지 총 761건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25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시군별로는 임실이 19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안 135건과 김제 112건, 진안 100건, 완주 59건, 장수 40건, 군산 36건 등의 순이다.

전주와 익산, 무주, 순창 등은 10~20건에 불과했으며 정읍과 남원, 고창 등은 10건에도 못 미치는 의뢰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시군들의 수질검사 기피원인은 비용부담과 소요기간 장기화 등 다양한 원인이 점쳐지고 있지만 부적합 판정 시 악영향을 우려한 기피가 가장 높다는 추측이다.

수질검사를 의뢰해 적합 판정을 받으면 다행이지만 부적합 판정 시 관리소홀 등으로 문책을 당할 수 있고 행정업무가 복잡해진다는 인식 때문이다.

이 같은 시군들의 먹는물 수질검사 기피에 따라 먹는물 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농경지와 산업단지 인근 시군의 경우 먹는물 오염가능성이 충분하지만 수질검사 기피로 제대로 된 현황파악이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등이 집중돼 먹는물 오염여지가 많은 전주와 완주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의뢰건수를 기록하고 있어 오염위험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도내 시군들이 다양한 이유에서 먹는물 수질검사 의뢰를 기피하고 있다”며“도민들의 먹는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적합 판정에 따른 악영향을 우려하는 부분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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