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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청, 삼성과 협의채널 있기는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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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청, 삼성과 협의채널 있기는 한가?
  • 전민일보
  • 승인 2016.06.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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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청이 삼성의 새만금 MOU 백지화 수순 논란이 불거진 지 3주의 시간이 흘렀어도 진위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이미 지난 달 17일 삼성의 상무급 2명이 전북도를 방문해 ‘투자여력이 없다’고 밝힌 지 어느덧 3주의 시간이 흘렀다.

이제야 삼성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주 중에 만나고 다음 주중에 삼성의 새만금 투자계획에 대한 입장을 내놓겠다는 게 새만금개발청의 기본 방침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삼성과 접촉했다고 한다.

삼성은 기존의 MOU체결 상황과 달라진 것이 없다는 입장을 들었다고 한다. 이를 토대로 새만금개발청은 삼성의 투자 철회가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면서 전북도와 전북의 언론이 너무 앞서갔다는 취지로 해명하고 있다.

그런데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5월 31일 중앙언론의 새만금사업 비판기사에 대한 해명자료에서 삼성의 새만금 투자 백지화 논란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

적어도 삼성의 새만금투자 계획 백지화에 대해 해명이 있어야 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개발사업의 총괄기구임에도 삼성의 새만금 투자여부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꺼리고 있다.

민간기업의 투자여부는 급변하는 투자환경과 기업의 여건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다. 이런 점을 감안했다면 전북지역에서 제기되는 삼성의 새만금투자 백지화 논란에 대해 개발청 차원의 입장표명은 진즉에 나왔어야 한다.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다가 지난 주 이병국 개발청장의 책임론이 제기되자 7일 청장이 아닌 투자국장과 대변인 등 관계자가 전북에 내려와 사태 진화에 나섰다. 더욱이 지난 17일 삼성 관계자가 전북도를 방문하고 투자여력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한 사실도 언론을 보고 알았다.

이는 삼성의 새만금 투자와 관련해서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간의 소통부재 문제점과 함께 삼성에 대한 협의채널조차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

지난 3주간 아무런 대응조차 하지 않으면서 논란을 키운 장본인들이 이제와서 전북언론을 탓하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은 ‘삼성의 새만금 투자 철회는 사실과 다르다’는 공식적인 해명자료 조차 내놓지 못할 정도로 스스로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전북도민들의 허탈감과 분노를 정부와 삼성은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지. 2021년까지 더 기다려달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지만, 지난 5년간 단 1%도 진척되지 않은 것에 대한 해명정도는 신속하게 내놨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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