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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통폐합속 사립대선 문어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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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통폐합속 사립대선 문어발 확장
  • 소장환
  • 승인 2007.06.19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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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대, 충북 진천에 제2캠퍼스 추진
최근 교육부가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립대의 통폐합을 적극 유도하고 있는 가운데 사립대는 문어발식 확장을 하고 있어 대조적인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도내에서는 전북대가 교육부의 정책에 따라 사활을 걸고 국립대 통합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사학인 우석대는 20일 충북 진천군과 제2캠퍼스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특히 우석대는 지난해부터 제2캠퍼스 설립에 대해 자세한 언급을 자제할 뿐만 아니라 추진사실 자체를 부인하더니, 극비리에 양해각서를 체결키로 해 향후 대학캠퍼스를 수도권에서 가까운 진천으로 옮기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19일 충북 진천군은 유영훈 진천군수와 라종일 우석대 총장이 20일 우석대 본관 회의실에서 ‘진천캠퍼스 건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진천군에 따르면 우석대는 진천캠퍼스에 2009년부터 보건계열을 중심으로 10개 학과에서 신입생 500명을 모집해 전체 학생 2000여명 수용규모로 건립하고, 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부지를 매입한 뒤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는 것.

이에 따라 진천군도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캠퍼스 건립지원단을 구성해 개교에 필요한 각종 행정절차와 캠퍼스 주변의 진입로 및 상·하수도, 전기·통신 공사 등 기반시설 구축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에 대해 우석대 측은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다.

우석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진천군의 발표내용도 확인은 아마도 진천군의 희망사항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우석대의 제2캠퍼스 설립은 교육인적자원부의 인가도 없는 상황에서 진천군이 먼저 언론을 통해 기정사실화함으로써 교육부도 당혹해하고 있다.

교육부 사립대학지원과 관계자는 “제2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위치변경계획승인신청을 해 타당성을 검토해야 되는데 현재 접수된 서류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언급할 내용이 없다”면서도 “현재 국립대가 통폐합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사립대가 제2캠퍼스를 설립하려고 나선다면 언론에서도 금방 판단할 수 있는 문제 아니냐”고 말했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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