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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어린이집 공사 중단 사태 ‘현실이냐 상징성이냐’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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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어린이집 공사 중단 사태 ‘현실이냐 상징성이냐’ 고민
  • 윤동길
  • 승인 2007.06.18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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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 등 도의 어린이집 신축공사 중단 비난하며 공사재개 재차 요구

전북도의 어린이집 신축공사 중단에 따른 타 용도 전환검토에 대해 여성계의 반발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8일 전북여성단체연합 노현정 사무처장은 전북도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간담회석상에서 도의 어린이집 신축공사 재개를 촉구했다.

노 사무처장은 “보육시설의 공사 중단에 따른 충분한 이유가 제시돼야 하고 통합보육시설, 국공립보육시설로 전환 등이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사무처장은 또 “보육시설 확충에 시장경제논리를 적용해서는 안된다”며  “직장보육시설 확충이라는 정책적인 측면에서의 상징성도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성일 기획관리실장은 “지난해 6세 미만의 보육아동을 둔 도청직원 804명의 설문조사에서 702명(87%)이 어린이집 신축 대신 보육수당 지급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도내 보육시설 정원 충족율이 80%에 머물고 있는 현 상황에서 보육시설의 확충보다 수당지급이 효율성 측면에서 더 합리적이라 판단된다”며 “공사가 중단된 시설에 대한 활용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내 놓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의회에서도 여성계의 반발을 의식한 듯 부정적인 견해가 도출되고 있어 도의 계획대로 타 용도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소수보다는 다수에게 복지혜택이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며 “보육시설 확충보다는 직원들에게 보육수당을 지급하는 게 도의 기본 방침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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