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수준의 페루 마라토너들이 군산에 캠프를 차리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남자 4명과 여자 3명으로 구성된 페루 마라톤 선수단은 도내 출신인 김권식(62)감독이 지도를 맡고 있다.
남원상고 마라톤 팀을 창단하고, 전북대, 익산시청 마라톤 감독을 역임한 김 감독은 전북육상연맹 전무이사와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했던 우리나라 마라톤의 산 증인 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지난 1997년에 과테말라로 사업차 건너가 그곳의 마라톤 감독을 시작으로 이후 페루로 팀을 옮겨 오는 8월 브라질 리우올림픽까지 페루 대표팀을 지도하게 된다.
페루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는 도체육회 엄재철 마라톤팀 감독은 “세계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면서 군산시청과 도체육회 마라톤 선수들의 기량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함께 훈련하는 동안 많은 노하우를 전수받아 실력향상을 위해 노력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부터 군산에서 훈련을 시작한 페루 선수단은 여자선수들의 경우 오는 4월 3일 열리는 대구국제마라톤에 참가할 예정이며 남자 선수들은 내달 11일 열리는 군산새만금마라톤 참가로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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