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충경고등학교 입학식 개최...100여명 장병대상 2개월간 검정고시반 운영
육군35사단(사단장 최창규)이 장병들의 배움의 길 마련에 발 벗고 나섰다.
육군 35사단에 따르면 16일 검정고시에 도전하는 100여 명의 용사들을 대상으로 충경고등학교(사단 대입 검정고시반 별칭) 입학식을 갖고 2개월의 교육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입학식은 학창시절 어려운 가정환경 등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용사들에게 군 생활 동안 자기개발과 목표의식을 심어줌으로 전역 후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경고등학교에 입학한 용사들은 육군에서 교재를 지원받고 전라북도 청소년지원 센터 꿈드림 강사와 입대 전 과외와 학원강사 경험이 있는 용사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오전 9시 1교시 수업을 시작으로 오후 5시까지 수업을 받는다.
또한 사단은 장병들의 학업수준 차이로 수업을 따라오지 못하는 인원들을 위해 수업이 끝나고 저녁 자율학습시간을 활용한 과목별 소그룹 맞춤식 교육은 물론 주말에는 문제 풀이반을 운영해 1주일간 수업 받은 내용에 대해 평가를 병행 실시한다.
최창규 사단장은 “공부가 어렵다고, 다른 사람들보다 못한다고, 결코 중도에 포기해서는 안된다”며 “주위에 부모님을 비롯해 교사와 전우 등 여러분을 도와주고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음을 기억하고 시험이 종료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줄 것”을 강조했다.
임실=문홍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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