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희재 행정부지사가 별정직 자리인 정무부지사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도청 안팎의 소문과 관련해 전 부지사가 직접 자신의 심경을 밝히며 김완주 지사의 부담을 덜어줬다.
11일 전 부지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완주 지사의 도정방향 구도와 상관없이 어느 위치든 그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다”고 속내를 밝혔다.
전 부지사는 “정무와 행정 중 어떤 자리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효율성이 문제다” 며 “어디든 도민을 위한 도정을 펼치고 필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면 상관없다”고 밝혔다.
전주 부시장 등 김 지사와의 오랜 인연을 맺어온 전 부지사의 이날 발언은 조만간 단행될 부지사 인사와 관련해 김 지사의 인사를 사실상 수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전 부지사는 앞으로의 인사와 관련 없이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것에 대한 서운함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별정직인 정무부지사로 옮길 경우 30년 가량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해야하는 것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고 털어놨다.
기업 출신인 김재명 전 부지사의 갑작스런 사퇴로 그 동안 논란이 됐던 정무역할 강화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전 부지사가 후임자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 부지사는 행정능력 뿐 아니라 정치권 등과의 원만한 대인관계 등 정무부지사로서도 적임자라는 평가다.
현재 이명노 건교부 감사관이 후임 행정부지사로 거론되고 있으나 행자부에서 타 부처 인사라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제3의 인물도 예상되고 있다.
행자부가 반대의사를 굽히지 않을 경우 전희재 행정부지사를 그대로 놔두고 정치권의 협조를 받아 신임 정무부지사를 임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동길기자
전희재 행정부지사 정무부지사 이동설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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