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김락현)가 봄철 조류 산란기를 맞아 정전의 주범인 까치둥지로 인한 정전을 방지하기 위해 까치둥지 철거 등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조류 산란기(1∼4월)를 맞아 까치가 전봇대 위에 둥지를 마련하기 위해 물어온 나뭇가지, 철사 토막 등이 고압전선과 접촉해 까치둥지로 인한 정전사고가 발생한다.
한전에서는 까치 등 조류로 인한 정전 예방을 위해 ‘조류공존, 철거, 구제’전략을 수립하고 조류둥지 조성 빈발 장소에 대해 신공법(Length, Height, Cover)을 적용하고 매일 선로 순시와 둥지 철거를 병행해 조류에 의한 정전을 매년 감소시키고 있다.
한전 전북본부는 고객소유의 전선로에 설치된 까치집에 대해서도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철거해 주고 있으며 시내지역의 경우 광역정전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조류둥지 신고센타’를 운영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비 오는 날에 조류둥지 접촉으로 인한 고장의 60% 이상이 발생해 우천 전일에는 특별선로 점검조를 투입해 왔다”며 “지난 해 11월부터 현재까지 1700여개의 까치둥지를 철거하고 구제원들을 동원해 포획활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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