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7 19:55 (토)
전북 ‘인재확보역량’ 하위권…지역성장 동력 약화 우려
상태바
전북 ‘인재확보역량’ 하위권…지역성장 동력 약화 우려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6.01.25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정책에도 서울, 대전 등에 비해서 인재확보역량 최대 3배 차이

인구유출과 경제규모 협소화로 전국 최하위의 재정력 지수를 보여주고 있는 전북이 인재확보와 역량확대에서도 전국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역외인재 유인환경과 역내인재 양성환경 조성을 위한 대책마련이 과제로 제시되고 있지만 단기간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어서 지역성장 동력 약화가 심화될 우려를 낳는다.

24일 산업연구원(KEIT)이 발표한 ‘인재확보역량의 지역분포와 정책적 시사점’에 따르면 전북의 인재확보역량 종합지수는 0.101로 전국 16개 시·도 중 13위를 차지했다. 전국 1위인 서울(0.254)과 무려 2.5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지역이 인재를 확보하는 경로는 역외 인재를 역내로 유인하는 것과 역내에서 인재를 양성하는 두 가지로 구분된다. 보고서는 인재유인환경과 인재양성환경 항목에 따라 32개의 세부지표를 만들어 인재확보역량지수를 산출했다.

지역별 인재확보역량 종합지수는 서울이 0.254로 집계돼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이어 대전(0.188), 경기(0.183)가 뒤따랐다. 울산(0.156), 충남(0.154), 광주(0.139) 등도 평균(0.136)을 상회했다.

전북을 비롯해 제주(0.085), 전남(0.090), 강원(0.097), 경남(0.108), 등은 하위권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들 시도의 공통점은 각종 재정·경제·인구 등의 지역내 성장동력 지표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지역이다.

역외인재 유인역량부문의 경우 전북은 11위(0.074)를 기록한 반면 수도권과 충청권처럼 경제 활력이 넘치는 곳이 대부분 높은 순위에 올랐다. 서울이 0.180으로 다른 지역과 큰 차이를 보이며 선두에 올랐으며 경기(0.119), 충남(0.117), 대전(0.116), 울산(0.109)이 ‘톱5’를 형성했다.

역내인재 양성역량 부문에서는 서울(0.075)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전북은 14위(0.027)를 기록했다. 이처럼 지역간 인재확보 역량 차이는 장기적으로 경제격차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산업연구원은 우려했다.

또 지자체가 대부분 업종 구조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전문인력 확보가 더욱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지속적인 지역 균형발전 정책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경기, 대전지역에 인재를 확보하고 키우는 인재확보역량이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일자리와 교육문제로 전북지역 청년층 인구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도 지역 내 인재확보의 어려움이 되고 있어 지역균형 발전정책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산업연구원은 “지역 내에서 인재를 양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양성된 인재가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유인환경도 함께 구축해야 한다”며 “인재 불리지역조건부 예산 신설 등을 통해 좋은 일자리와 좋은 정주 여건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