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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히 식은 사랑의 온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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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히 식은 사랑의 온도탑
  • 최홍욱 기자
  • 승인 2016.01.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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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액 8억여원 부족…불황으로 기업 기부금 주춤
▲ 전주종합경기장 사거리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불경기속에 모금 종료 10여일을 앞두고 90도를 밑돌고 있어 목표 달성이 힘들어 보인다. 백병배기자

전북 사랑의 열매 희망나눔 캠페인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시·도는 벌써 목표금액을 초과 달성했지만 전북지역 사랑의 온도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크게 낮았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종성)는 21일 현재 전북 사랑의 온도가 86.8도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목표액인 58억2000만원에서 8억여원이 부족한 50억5000여만원이 모금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사랑의 온도 96.2도에 비해 10도 가까이 낮은 수치로 동기대비 96.5% 수준이다.

전북지역 사랑의 온도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4위에 그치는 등 기부액 감소세가 뚜렷했다.

캠페인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23일부터 12월30일까지는 예년 수준과 비슷한 모금 실적을 기록했으나 이후 모금액은 현저하게 줄었다. 지난해의 경우 1월 중순까지 하루 최대 2억원까지 기탁되는 등 나눔이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하루 2000만원에 그쳤다.

도내 경제적 불황으로 일부 기업들이 후원을 축소하거나 중단 의사를 밝혀와 모금에 어려움이 가중됐다.

현재 기업 기부금은 지난해 대비 3억원이 줄었고 개인 기부금도 6000만원 정도 줄어 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종성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매년 전북 도민의 사랑의 온도가 다른 지역보다 펄펄 끓었었는데 올해는 힘든 경기 탓에 기부가 크게 줄어 안타깝다”며 “사랑의 온도(목표금액) 달성은 우리 지역 나눔 활동의 척도인데 오는 31일 사랑의 열매 ‘희망2016나눔캠페인’ 앞두고 기부금이 줄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의 사랑의 온도가 17년 연속 100도를 넘을 수 있도록 도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사랑의 열매 ‘희망2016나눔캠페인’에 참여를 원하시는 도민들은 가까운 읍, 면,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방송사와 신문사에 개설된 이웃돕기 모금창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최홍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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