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원 30주년을 맞아 국악의 명품화, 국악의 다양화,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9일 만난 도립국악원 곽승기 신임 원장은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국악원 개원 30주년을 맞아 도민들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생각한다”며 “국악원과 국악발전 저변확대를 위해 몸소 실천하고 나서겠다”고 신년 계획을 다짐했다.
곽 원장은 먼저 국악원 개원 30주년 대표공연에 대해 입을 열었다.
“국악원은 올해 30주년 대표공연 ‘이성계, 해를 쏘다’를 각색 작업을 마무리하고 10월 도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이 작품은 조선시대 역사성을 담고 있어 인지도가 높고 이성계의 일대기 및 역사적 소재 등이 우리 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남아 있어 전북의 특징을 잘 나타낼 수 있다는 이유로 선정됐다.
대표 공연 외에도 질 높은 공연제작, 맞춤형 찾아가는 공연, 국악에 대한 접근성 높이기, 국악에 대한 뿌리 찾기 등을 올해 중점 과제로 들었다.
곽 원장은 “대표공연뿐 아니라 창극단, 무용단, 관현악단 등 3단이 도민들에게 품격 높은 정기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적 특성과 예술성에 작품성까지 갖춘 다양한 레파토리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소외 계층 대상 ‘찾아가는 국악공연에 대해 곽 원장은 “지난해까지는 공연장이 갖춰진 지역만 찾아갔다면 올해는 공연장이 부족한 시군의 시설규모에 맞는 맞춤형 찾아가는 공연을 확대하겠다”며 “이를 통해 전통문화 창달과 잠재적 국악팬을 확보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곽 원장은 “도민들이 국악을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야간반, 주말반 등 시간을 다양화하고 SNS 홍보 등을 통해 젊은 층을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
국악에 대한 뿌리를 찾고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국악백서를 발간하고 국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 곽 원장은 “앞으로 전북 출신이라면 국악 한 마당 정도는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분위기를 선도하겠다”며 “도민 여러분들도 국악의 보고 국악원에 많은 애정을 갖고 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