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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행사 대거 축소·폐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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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행사 대거 축소·폐지 위기
  • 신성용 기자
  • 승인 2016.01.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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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북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행사가 대폭 축소되거나 폐지될 처지에 놓여 문화예술의 고장 전북의 명성을 흐리게 됐다.

12일 전북도와 전북예총 등에 따르면 매년 전북도가 문화예술전문단체 육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원하는 전북 문화예술 전문단체 지원사업예산이 올해 절반으로 줄어 전라예술제 등 전북을 대표하는 각종 문화예술행사들이 존폐위기를 맞고 있다.

문화예술단체 지원사업 예산이 201412억원에서 201599000만원으로 감소한데 이어 올해는 절반 수준인 5억원으로 줄었다. 전북도가 지난해 10억원의 예산을 수립했으나 도의회 심의과정에서 5억원이 삭감되면서 반토막났기 때문이다.

더욱이 해당사업이 공모사업이라는 점에서 추경에서 예산확보도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문화예술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전북도가 지원기준을 1 단체 1 사업으로 제한하고 지원규모를 최저·최고 한도액을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문화예술행사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2015년에 지원했던 문화예술단체 지원사업은 39건에 달했으나 이 같은 방침이 적용될 경우 지원사업 건수는 물론 사업별 지원액도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1월 중순경 해당 사업을 공모할 예정인데 최저한도액 1000만원과 최고한도액 1억원 적용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을 대표하는 전북예총의 전라예술제가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된다. 201525000만원을 지원받았으나 올해 지원규모는 1억원으로 축소돼 사업기간과 규모를 대폭 축소할 수밖에 없다.

전북예총은 5일간의 행사기간을 2~3일로 줄이고 야간행사를 없애고 주간행사로만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 단체 1 사업 지원방침으로 매년 2개 이상의 행사를 개최했던 전북예총과 전북연극협회, 전북문인협회, 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 등은 1개 행사를 포기하거나 축소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된다.

10년 이상 개최돼 전북을 대표하는 문화예술행사인 33회 전북국악대전, 34회 전북시군농악대회, 35회 전국고수대회, 47회 전북미전, 23회 전북소극장연극제, 47회 전북사진대전, 42회 춘향국악대전 등도 마찬가지이다.

이밖에 20회 완산전국국악대제전과 19회 전북청소년연극제, 15회 혼불문학제, 16회 한국공예대전, 12회 전북민족예술제 등도 위기를 맞게 됐다.

문화예술계 관계자는 문화예술전문단체 지원사업이 그동안 전북 문화예술 발전을 견인해 왔으나 올해 예산부족으로 문화예술계 전반이 크게 위축될 처지에 놓였다전북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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