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 부녀 작가가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이자 한국시서화연구소 소장인 채순홍(59) 작가와 수원에서 서실을 운영하는 채송화(30) 작가가 그 주인공.
이들 부녀는 아버지는 할아버지가 한학자라 자연스럽게 시작했으며 딸은 어머니도 서예가여서 어릴 때부터 서실이 놀이터였다.
채순홍 작가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메인 전시인 ‘세계서예상생전’에 출품했으며 채송화 작가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첫 대회부터 참여해왔다는 채순홍 작가는 봄을 노래한 자작시를 간독체로 쓴 작품을 출품했다.
채 작가는 “이번에 출품한 작품은 중국 한나라 때 나무에 써진 간독체를 응용해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잘 안됐다”며 “다음 대회에는 더욱 훌륭한 작품을 가지고 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10회를 맞이한 서예비엔날레가 점점 발전하고 규모도 커지며 짜임새 있게 돼 전국적으로 서단에서 관심이 많다며 총감독님을 비롯한 스태프들이 모두 열심이라 대회 참여 자체가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첫 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채송화 작가는 “비엔날레는 신뢰할 수 있는 대회라고 알고 있어서 대회 참가도 공부다 하는 기분으로 응모했다”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비엔날레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해정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