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을 기원하는 ‘통일 쌀 벼 베기’ 행사가 열렸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과 전농전북도연맹 전주시농민회는 지난 16일 전주시 용정동에서 ‘남북농민추수한마당 성사를 위한 통일 쌀 벼 베기’ 행사를 개최했다.
농민단체들은 이번 행사에 앞서 지난 6월 9일 6.15남북공동행사 서울개최 및 8.15남북공동행사 평양개최를 통한 남북농민추수한마당 성사를 기원하며 벼 베기 행사가 진행된 논에서 통일 쌀 모내기를 진행한 바 있다. 도내 통일 쌀 벼 베기 행사는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진행됐다. 그러나 5.24 남북조치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지난해 통일쌀이 북측에 전달되지 못했다.
전국농민총연맹 전북도연맹과 전주시 농민회 등은 올해 통일 쌀이 북에 전달되고 남북농민추수한마당이 성사되길 기원했다.
이날 단체들은 통일 벼 베기 행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메워져 푸르던 들판은 이제 황금들판이 되어 북녘으로 보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수년째 전국농민회총연맹전북도연맹은 통일 쌀 모내기와 통일 쌀 벼 베기 행사를 진행하며 굳게 닫힌 통일의 문을 열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는 남북농민이 함께 수확의 기쁨을 나누는 추수한마당 성사를 보장해야 한다”며 “우리 전북농민은 오는 12월 남북농민추수한마당이 성사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최홍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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