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치명자산 성지서 봉헌…전국 각지서 4500여명 참석
파티마 성모 발현 98주년을 기념하고 세계평화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미사가 13일 오전 10시 전주치명자산 성지에서 봉헌됐다.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전주 교구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하 안토니오 몬시뇰 파티마 푸른 군대 총 본부장과 전주 교구 신자 1000여명, 전국 각지에서 모인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회원 4천500여명 등이 참석했다.
미사는 어린 목동을 상징하는 3명의 어린이와 꽃에 둘러싸인 성모상 행렬이 신자들 사이를 지나 제대 위로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박정일 미카엘 주교는 강론에서 성모님이 전한 메시지에 따라 신자들이 평화를 이룩하며 살기를 기원했다.
또 98년 전 성모님이 세 목동에게 요청한 것처럼 주위의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신자들에게 당부했다.
미사 봉헌 후 교구별로 초남이, 숲정이, 여산, 전동, 개갑 장터 등 성지순례를 했다.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은 1917년 포르투갈 파티마에서 발현한 성모 마리아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파하는 세계적인 신심단체이다.
현재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2백 만 명 이상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1953년 푸른군대 운동으로 소개됐으며 1974년부터는 매년 임진각에서 평화통일 기원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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