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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 너무 안내려’…30년간 평균 강수량 절반 수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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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 너무 안내려’…30년간 평균 강수량 절반 수준 그쳐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5.10.06 2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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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강수량 669.4mm 불과, 주요 저수지 저수율 28%로 바닥 드러내기 직전

‘올해 비가 너무 안 내렸다.’

역대 최악의 가을가뭄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의 올해 강수량은 최근 30년간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어 농업용수 공급은 물론 식수공급 문제마저 불거지고 있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지역의 강수량은 669.4mm로 평년(1200.6mm)의 55.8%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년간 전북지역의 평균 강수량이 1325.6mm인 점을 감안할 때, 올해 비가 유달리 내리지 않은 셈이다.

이처럼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섬진강댐 등 도내 주요 저수지는 바닥을 드러낼 정도 심각한 가뭄사태를 보이고 있다.

도내 저수지의 총 저수용량은 6억8400만톤에 달하지만 지난 2일 기준의 현재 저수량은 1억9100만톤에 불과해 평균 저수율이 28.0%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그나마 최근 소량의 비가 내리면서 지난 9월 30일(25.5%) 보다 2.5%p 늘어났다. 전국 평균 저수율이 43.0%로 전북이 무려 15.0%낮을 정도로 심각한 용수부족 위기에 직면해 있다.

올해 농사가 추수를 앞두고 있어 영농에 큰 차질을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김장용 배추 등 밭작물 재배에 필요한 농업용수 공급에는 일부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현 상태가 지속된다면 내년 봄 영농에 심각한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게 농정당국의 분석이다.

농업용수 공급 차질 우려와 함께 전북과 충남 등 100만명 가량이 이용하고 있는 광역상수도인 용담댐의 저수율도 29.9%에 그치고 있어 겨울철 식수공급 우려도 낳고 있다.

태풍 등이 대부분 한반도를 빗겨가면서 유독 강수량이 부족한 가운데 올 하반기 기상전망을 살펴봐도 큰 비 예보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2일 시군과 농어촌공사 전북본부와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내년도 가뭄극복을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도는 현재 추진 중인 39개소 저수지 준설과 152공 관정개발, 6개소 간이양수장 등의 사업을 연내 마무리하고, 하천유지용수 방류 최소화와 대대적인 물 절약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가뭄 극복을 위해서는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생활 및 농업용수(논물가두기 등) 절수운동에 동참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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