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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집단급식소 식재료 납품 외지 대형업체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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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집단급식소 식재료 납품 외지 대형업체 독식
  • 김운협
  • 승인 2007.05.14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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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미등 소비 연 54억 규모-부식도 다지역 차지
도내 집단급식소에 대한 식재료 납품을 외지업체에서 독식하고 있어 지역제품 사용 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집단급식소에 납품하는 대형위탁업체 20곳을 표본조사 한 결과 채소류 등 신선농산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식재료를 타 지자체에서 수급하고 있다.

식재료 납품에 있어 중요한 재료인 쌀의 경우 경기미 등 전량 타 지자체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드러나 농도전북의 이미지가 무색케 했다.

특히 도내 집단급식소에서 연간 사용되는 쌀의 양은 1만2600포대(20kg)에 이르며 금액만도 54억원에 달해 수억원의 농가소득이 고스란히 타 지자체로 흘러나가고 있다.

월 19억원 규모인 부식도 채소류 등 신선농산물만 제외하고 육류 등 소득이 큰 제품은 전량 타 지자체에서 납품되고 있다.
이처럼 도내 집단급식소의 식재료가 타 지자체 제품으로 납품되는 원인은 대형납품업체들이 도내업체가 아닌 외지업체이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부분 전남과 충청 등 타 지자체에 있다 보니 물류센터 등 관련 인프라가 도내에 부족한 상황이다.
도내 제품을 사용하려면 외지 물류센터로 이동했다 다시 납품하는 등 운송비가 이중으로 소요돼 결국 물류센터 인근 지역의 제품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집단급식소 우리고장 식재료 애용운동을 전개키로 했지만 도내 인프라가 부족한 현실에서 얼마만큼 효과를 거둘 지 미지수이다.

대형위탁업체의 도내 물류센터 건립이 사실상 힘든 상황이라 자칫 형식적인 지역제품 이용하기로 전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도는 도내 RPC와 농협마트 등을 활용한 전북쌀 납품을 업체와 협의키로 하고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업체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신선농산물과 육류 등 부식에 대해서도 점차 도내 제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업체와 학교 등 도내 231개 집단급식소에 대한 우리고장 식재료 사용여부 실태조사를 이달 중으로 완료할 계획이며 결과를 토대로 업체 홍보활동 등을 전개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도내 집단급식소의 지역 식재료 사용이 미흡하다”며 “집단급식소에 식재료를 납품하는 대형위탁업체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지역 식재료 사용확대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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