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문화누리카드(통합문화이용권)와 시군 대표 축제를 연계해 도내 저소득층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문화누리카드 사용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시군 저소득층 이용자들의 지역 축제 및 문화 행사 참여를 위해 시군 대표 축제와 연계해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김제와 완주 등 일부 시군의 문화누리카드를 이용한 지역 축제 참여 유도 방안이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전 시군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 되고 있다.
김제 지평선 축제와 완주 로컬푸드 축제 조직위원회는 사업자 등록을 통해 저소득 문화 소외 계층이 축제 현장에서 다양한 체험과 놀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김제 지평선 축제의 경우 지난해 문화누리카드 사용액이 3000여만원에 달했다.
지역 대표 축제와 문화누리카드의 연계 사용 방안이 그동안 가맹점 부족 사태로 초래됐던 저소득 문화 소외 계층의 불편해소와 다양한 문화 욕구 충족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우선 올 하반기 계획돼 있는 시군별 대표 축제에 문화누리카드 연계 사용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주비빔밥 축제와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 등 13개 축제에서 문화누리카드 사용을 통해 저소득 문화 소외 계층들의 축제 참여 기회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문화누리카드 도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지역 대표 축제와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도내 문화 소외 계층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계기가 되고 가맹점 부족 사태를 해소하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도내 지역에서 문화누리카드 사용 건수는 지난달 30일 현재 14만1150건인데 이중 도서 구입과 영화 관람이 10만6000여건에 달하는 실정이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