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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수욕장 4000만명vs 전북 28만명 초라한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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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수욕장 4000만명vs 전북 28만명 초라한 성적표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5.08.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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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해수욕장 5년전의 35% 수준으로 급감, 부산 해수욕장의 0.7% 수준
▲ 올해 6만5000여명의 이용객이 다녀가 전북 7개 해수욕장 중 가장 많은 이용객을 기록한 모항해수욕장. 하지만 대천해수욕장의 주말 하루 이용객이 6만2000여명이어서 전북 해수욕장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도내 해수욕장 이용객이 28만30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났으나 5년 전의 절반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세월호 여파로 전국 해수욕장 이용객이 급감했던 점을 감안할 때, 역대 최악의 수준으로 볼 수 있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선유도와 구시포, 격포 등 도내 7개 해수욕장이 지난 23일자로 폐장한 가운데 전체 이용객은 28만288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4만9968명과 비교해 3만2921명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해수욕장별로는 모항 해수욕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6만578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격포 6만2208명 고사포 4만3694명을 기록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여객선에 대한 불안감이 더해진 탓인지 위도 해수욕장은 3779명으로 지난해 6042명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고, 나머지 해수욕장의 경우 3만여 명을 넘지 못했다.

변산과 상록 해수욕장이 올해 개장하지 않은 점과 메르스 여파를 감안해도 이용객 감소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도내 해수욕장 이용객은 지난 2010년 79만9700여명, 2011년 87만2200여명, 2012년 71만2400여명, 2013년 68만3500여명 등의 이용객을 보이다 지난해 24만여 명으로 급감했다.

올해 28만여 명이 도내 7개 해수욕장을 찾았지만 5년 전의 35% 수준에 머물고 있어 해수욕장 상인들의 매출하락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전북과 같은 서해안인 대천 해수욕장의 경우 하루 이용객이 6만여 명을 넘어서는 등 충남지역 해수욕장은 메르스 사태 속에서도 예년 수준을 회복해 대조를 이뤘다.
 

특히 부산 해수욕장 7곳의 누적 피서객이 지난 18일 기준으로 3950만 명에 달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80.7%나 늘어나는 등 4000만명 돌파도 무난할 전망이다.

그 동안 해수욕장은 젊은이들의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로 각광받았으나 워터파크와 캠핑, 산간 펜션 등의 달라진 여행 문화로 과거와 같은 전통적인 피서지에서 밀려나고 있다.

실제로 모항과 고사포 해수욕장 이용객이 늘어난 배경은 모항 해나루호텔과 인접한 특성이 작용했고, 고사포의 경우 캠핑 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보령 머드축제 등 해수욕과 축제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젊은 층과 가족단위 관광객을 겨냥해 다양한 해양 스포츠 활성화 등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젊은 층들이 실내 워터파크 등을 선호하는 추세여서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도내 해수욕장 이용객 감소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인 새만금 방조제 방문객도 급감 추세로 돌아서는 등 도내 해수욕장 이용객 증가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내년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며 “시설개선과 상인들의 서비스 향상 등 올해부터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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