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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작은영화관 4년 새 관람객 급증…문화소외 해소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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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작은영화관 4년 새 관람객 급증…문화소외 해소 톡톡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5.08.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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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의 경우 26만명 다녀가고, 임실과 무주, 장수 등 주민 한번 이상 관람

 
전북에서 태동한 ‘작은영화관’이 전국 시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7개 시군의 작은영화관 관람객이 급증하면서 농어촌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향유 시설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무주와 장수, 임실 등은 지난해 지역민 인구보다 더 많은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1월 장수 ‘한누리시네마’ 개관을 시작으로 김제와 완주, 무주, 임실, 고창, 부안, 진안 등 8개 작은영화관이 개관해 각종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순창지역 작은영화관 개관도 예정돼 도내지역의 작은영화관은 총 9개에 이른다.

지난 7월 27일 개관한 진안 ‘마이산골영화관’을 제외한 도내 7개 작은영화관의 지난해 개봉영화 관람객은 24만1124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도내 상업영화 관람객 663만명의 3.6%를 차지할 정도로 단 기간에 작은영화관이 농어촌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시설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 2013년 도내 작은영화관 관람객은 6만9170명에 그쳤으나 완주와 고창, 부안 등 4개 지역에 추가로 개관되면서 1년새 4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의 경우 6월말 현재 17만3169명이 다녀가고, 지난 7월 진안에 이어 하반기에 순창 작은영과관 개관도 앞두고 있어 사상 처음으로 관람객 3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주와 장수, 임실 등 3개 지역의 작은영화관은 해당 지역주민이 한번 이상은 찾았을 정도로 인구수를 훨씬 초과한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성공적인 운영 성과를 보이고 있다.

도내 작은영화관에서 2013년 개봉작 167편이 상영됐으며, 지난해의 경우 486편에 이르는 등 매년 개봉작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작은영화관은 상업영화관이 도내 시군 중에서 문화예술회관이나 복지관 등의 건물을 리모델링 해 40∼60석 규모의 소규모 형태의 영화관을 말한다.

일반 상업영화관보다 30% 정도 저렴한 가격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어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7월 개관한 진안 마이산골 영화관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4~5회) 2개관에서 개봉영화가 상영되며, 관람료는 일반(2D)영화 5000원, 3D영화는 8000원이다.

정부는 전북에서 시작된 작은영화관을 지난 2013년부터 국가사업으로 확대해 추진 중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에서 시작된 작은영화관이 성공적인 문화향유 기회 확대의 장이 되고 있다”면서 “단순 영화관람 장소의 개념에서 벗어나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영상문화공간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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