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38전투비행전대 예하 제111전투비행대대(이하 111대대)가 지난 27일자로 7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이날 오전 11시40분 111대대 비행대대장 중령 강근신(42세, 공사 44기)과 대위 박형우(26세, 공사 59기)가 조종하는 KF-16이 임무를 마치고 활주로에 안착되면서 완성됐다.
111대대는 지난 96년 6월18일부터 약 20년 1개월에 걸쳐 정기적인 한미 연합 비행, 미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한미 연합 맥스 썬더 훈련 등 다양한 고난이도 임무를 수행해왔다.
특히, 이번 기록 달성은 서해안에 위치한 부대 특성상 갑작스런 해무를 비롯한 기상 돌변과 조류 충돌의 위험, 그리고 한미 공동주둔기지내 비행대대로서 미측 관제사와의 언어적 장벽을 극복하고 달성된데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 7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던 것은 38전대의 선제적 안전관리에서 찾을 수 있다.
부대는 주기적인 안전회의를 통해 항공안전 저해요소를 식별하고 비행 전 개인별 비행안전 위험요소를 사전에 점검하는 한국형 위험관리기법을 적극 시행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종사의 컨디션에 따라 탄력적으로 비행스케줄을 조정하는 등 철저한 비행준비와 안전관리에 심혈을 기울인 것도 이유다.
강근신 중령은 “이번 대기록 달성은 조종사는 물론 정비사, 무장사를 포함한 38전대 모든 장병과 군무원이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노력해 온 결과다”고 평가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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