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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바닥 헤매는 전북해양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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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바닥 헤매는 전북해양관광
  • 김운협
  • 승인 2007.05.02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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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9개권역 기반시설조성 연구용역결과 숙박 여행자-당일 여행자 수 최하위 기록


전북도가 새만금과 군산 국제해양관광지를 중심으로 해양관광 활성화에 나서고 있지만 각종 관련 지표에서 전국 하위권을 기록해 경쟁력 상실이 우려되고 있다.

2일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년 간 ‘전국 9개권역에 대한 해양관광 기반시설 조성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전북이 각종 지표에서 꼴지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해양관광을 위해 전북을 찾은 숙박여행 관광객 수는 연간 172만678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강원도가 1600만명의 숙박관광객을 유치해 1위를 차지했으며 충남(959만명)과 제주(536만명), 전남(531만명), 울산·경남(437만명) 등의 순이다.

특히 전북의 경우 가장 많은 숙박관광객을 유치한 강원도와 10배 가까이 차이를 보이고 있어 체류형 관광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숙박시설 확충 등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당일여행 규모도 153만명을 기록해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가장 저조한 실정이다.
당일여행 관광객 역시 강원도가 316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충남(310만명)과 울산·경남(288만명), 전남(286만명) 등으로 조사됐다.

관광객 유치 실적 저조는 지역경제 파급효과에도 여실히 드러났다.
강원도의 경우 숙박여행 관광객들로 인해 1조5876억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충남도 9489억원의 숙박관광객 지출규모를 기록했지만 전북은 1710억에 불과하다.

전국에서 가장 꼴지의 성적이며 8위인 경기·인천(2990억)보다도 1200억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요트와 모터보트, 수상오토바이등 해양레저기구 보유 비중도 전국 3.3%로 나타나 하위권을 기록했다.
이처럼 저조한 전북도의 해양관광 지표는 향후 정부추진 관련시책에서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오는 2015년을 기준으로 마리나 수요를 측정한 결과 전북은 5.1%로 제주를 제외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는 전북이 해양관광 인프라가 열악한 상황이다”며 “향후 새만금과 국제해양관광지 등이 조성되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지난 2005년부터 2년간 전국 만12세 이상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이며 95% 신뢰도에 표본오차는 ±2.5%P이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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