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6 18:14 (목)
2013년 하계U대회 유치 난항
상태바
2013년 하계U대회 유치 난항
  • 김운협
  • 승인 2007.04.29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직력 미흡-국제 인적 네트워크 한계
전북도가 지역경제 활성화을 위해 국제종합경기대회 유치에 나섰지만 전담조직력 미흡와 국제스포츠계 인적 네트워크 부족 등으로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201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목표로 국제종합경기대회 유치에 올인하고 있지만 조직력 미흡 등으로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04년 동계올림픽 국내 후보지 경쟁에서 강원도 평창이 확정된 이후 국제대회 유치를 위한 조직이 전무한 실정이어서 뒤늦게 뛰어든 유치전이 자칫 행정력만 낭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근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한 대구의 경우 지난 1997년 무주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부터 전담팀을 구성해 차기 국제종합경기대회 유치에 올인했다.

목표대회에 관련된 학술대회와 심포지업, 세미나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해당분야 전문가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대구 홍보에 집중했다.

이를 계기로 국제 스포츠계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국제경기를 유치하고 있다.
여기다 박상하 세계정구협회회장 등 국내에서 2명뿐인 세계협회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집행위원들의 국가를 직접 찾아가 지원을 요청하는 등 감동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

그러나 전북의 경우 유치목표 대회에 대한 조직구성과 유치전략 수립 등 단기간에 이뤄지다보니 오는 2013년 대회유치가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다 개최지로 확정된 인천과 대구를 비롯해 오는 7월 확정되는 평창 등 올해 빅3 국제대회가 모두 국내로 확정될 경우 비슷한 시기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전북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3~4년 내에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종합경기대회를 특정 국가에 모두 제공한다는 건 사실상 기대하기 힘들고 뒤늦은 유치전에 대한 효과도 미지수로 남고 있다.

각종 체육시설과 숙박시설 등 기반 인프라 구축은 물론 관광산업 활성화 등 지역발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 각국과 국내 여러 지자체에서도 국제대회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도 악재로 평가되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국제대회는 단기간의 유치활동으로 성과를 내기란 사실 힘들고 현재 국제대회의 전북유치는 부정적인 상황이다”며 “2013년이 아니면 2015년 등 장기적 안목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