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수도시설 인가가 폐지된 조촌동 제2정수장 매각을 위한 재감정을 마무리하고 변경된 조건으로 매각에 들어간다.
시는 작년부터 제2정수장 매각을 위해 공개경쟁 후 수의계약으로 전환하여 진행해 왔다.
그러나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감정평가 후 1년이 경과함에 따라 최근 재감정을 완료했으며, 새로운 매각 예정가는 기존 195억원에서 190억원으로 5억원이 낮아졌다.
매각 조건도 지금까지와 달리 상당부분 완화돼 매수 희망자들의 응찰이 뒤따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선 매각 예정가가 5억원 낮아진데다, 계약보증금도 기존 100분의 10%에서 5%로 조정돼 부담이 줄었다.
해당 토지의 사용승낙도 기존에는 잔금 납부 후 가능했으나, 이번에는 계약체결 후 가능하도록 조치함으로써 매수인의 권리 폭을 확대한 것이 주된 특징이다.
그동안 시는 정수장 주변지역 활성화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주민의견수렴을 통해 활용방안 및 매각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조촌택지지구 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매각부지와 완충녹지의 활용도를 극대화 하는 등 주요 행정절차를 마친 상태로 이번주 중 조달청 매각 사이트(온비드)를 통해 입찰공고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계약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으나 매각조건이 변경됨에 따라 매수에 관심을 보인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매수경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매각부지는 조촌동주민센터 인근 부지 3만6,245㎡와 건물 3,871㎡로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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