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7 00:30 (금)
도내 첫 재선충 발견 비상
상태바
도내 첫 재선충 발견 비상
  • 김운협
  • 승인 2007.04.26 1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익산 함열읍 다송리 소나무서 발생 확인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이 익산 함열에서 도내 최초 발생해 산림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 관련기사 3면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익산 함열 다송리 인근에서 소나무 고사목 5그루가 발견돼 국립산림과학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한 결과 3그루가 최종 재선충병 감염으로 판명됐다.

익산시는 재선충병으로 확인됨에 따라 재선충병 발생지역을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피해지역 출입과 소나무류 이동을 통제했다.

산림전문가로 구성된 역학조사반을 편성해 발생경로 파악에 나섰으며 긴급방제대책반도 함께 편성해 익산 함열읍 일원 산림 전체에 대한 추가 감염목 여부 등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전주와 군산, 익산, 남원, 완주, 정읍, 진안 등 핵심초소와 일반초소 10개소에 대한 단속활동을 강화키로 했으며 예찰원과 주민 감시원 등 예찰조사원 145명을 통한 예찰활동도 확대할 방침이다. 

그러나 기존에도 소나무 재선충병 예방을 위한 이동단속 초소가 운영 중인 상황에서 발생한 만큼 산림방역에 대한 허술함도 지적되고 있다.

발생 전에도 10여 곳의 이동단속 초소가 운영됐고 예찰활동도 실시한 만큼 그동안 형식적으로 산림방역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우려다.

도 관계자는 “국립산림과학원의 역학조사 결과에서 재선충병 감염으로 확인됐다”며 “고사된 소나무나 해송, 잣나무 등을 발견하면 즉시 산림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솔수염하늘소가 매개충인 소나무 재선충병은 크기 1mm 내외의 선충이 나무 조직 내 수분과 양분 이동통로를 막아 고사하게 만드는 병으로 치료약이 없어 100% 고사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88년 부산 동래구 금정산에서 최초 발견돼 최근 서울과 경기 등 전국적으로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7877ha의 소나무 숲이 재선충병 감염으로 사라졌다.

이번 재선충병은 익산시 공무원의 예찰활동 과정에서 최초 발견됐으며 도 산림환경연구소와 국립산림과학원 산하 남부임업시험연구소 현미경 검사 과정에서 재선충병 감염으로 의심됐다.
김운협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서울공항 봉인 해제에 일대 부동산 들썩… 최대 수혜단지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눈길
  • 화려한 축제의 이면... 실종된 시민의식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삼대가 함께 떠나고 싶다면, 푸꾸옥
  • 눈에 보이지 않는 학교폭력 ‘사이버 불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