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발생한 평택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감염 경로와 관련된 전북 순창군 최선영 내과의원 등 24개 병원 명단을 공개했다.
7일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병원명단과 함께 메르스 대응조치를 발표했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은 ▲삼성서울병원(서울·17명) ▲365서울열린의원(서울·1명) ▲평택성모병원(평택·37명) ▲아산서울의원(아산·1명) ▲대청병원(대전·3명) ▲건양대병원(대전·5명) 등 4개 시도의 6개 병원으로 나타났다.
또 메르스 감염 환자가 경유한 의료기관은 ▲서울아산병원(서울) ▲여의도성모병원(서울) ▲하나로의원(서울) ▲윤창옥내과의원(서울) ▲평택성모병원(평택) ▲평택굿모닝병원(평택) ▲평택푸른병원(평택) ▲365연합의원(평택) ▲박애병원(평택) ▲연세허브가정의학과(평택) 등이다.
또 ▲한림대동탄성심병원(화성) ▲가톨릭성빈센트병원(수원) ▲메디홀스의원(부천) ▲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부천) ▲성모가정의학과의원(군포) ▲오산한국병원(오산) ▲단국대의대부속병원(천안) ▲대천삼육오연합의원(보령) ▲아산서울의원(아산) ▲대청병원(대전) ▲건양대병원(대전) ▲최선영내과의원(순창) 등 5개 시도에서 18개 병원으로 집계됐다.
전북지역 최선영 내과의원(순창군 순창읍 소재)은 평택성모병원에서 메르스 최초감염자와 접촉한 A모씨(72·여)가 보건당국의 자가격리 조치를 무시하고 내려왔다가 발열증세로 치료를 받고자 방문했던 병원이다.
A씨는 1·2차 검사에서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와 지난 6일자로 최종 메르스 환자로 확진됐으며, 최선영 내과의원에서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의료진 등 63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가 취해졌다.
최경환 총리는 “이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메르스는 모두 의료기관내에서 감염된 사례들로 지역사회에 전파되지 않고 있어 확실한 통제가 가능하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마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