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미래부의 SW융합클러스터 유치에 성공은 농도(農道) 전북이 국내 농·생명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31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실시한 2015년 ‘SW융합 클러스터 선정 공모’에서 전북 유치가 확정됐다.
전북은 SW융합을 위한 우수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이번 사업유치가 ‘농·생명 SW기업의 창업 일번지’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기회로 평가된다.
SW융합클러스터는 전북도가 추진 중인 삼락농정의 핵심사업이다. 창조경제의 기반인 ICT를 농생명 산업에 접목함으로써 농업의 생산성이 향상되고 고수익이 가능해짐에 따라 낙후된 농업에 커다란 생명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W융합클러스터 사업단의 각종 창업지원으로 적은 비용으로도 기술 창업이 가능해 불모지와 같았던 전북의 SW산업이 활성화가 예상된다.
또 SW산업은 일반 제조업보다 두 배 이상의 고용창출효과를 지니고 있어 SW산업 활성화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제공이 가능한 분야로 손꼽힌다.
도는 창업·기업성장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 5700명, 창업 120개사, 선도기업 10개사 육성, 기업 매출 증가율 20%(년), 기업집적도 50% 향상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전북 혁신도시 등 전북지역에 입주한 농·생명과 정보통신기술 연구기관들이 모든 역량을 결집해 이루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향후 도전분야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농생명 SW융합 클러스터 유치공모 사업에 전자부품연구원, 전북테크노파크,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 총 17개의 기관이 협력해 참여했다.
이번 공모에는 대전`충북`충남`광주`전북`경북`경남 등 총 7개 시도가 눈독을 들였고, 전북을 제외한 6개 시도는 지난해 사업신청을 했던 지역이어서 전북의 유치 가능성은 낮았다.
또한 7개 시도 중 ICT기업체수(310개), 생산액(2조122억원) 등 인프라 분야에서 전북이 가장 열악했다.
도 관계자는 “농생명과 SW와의 융합으로 특화해 SW산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제시한 것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유성엽 도당위원장과 김윤덕 의원 등 도내 정치권이 중간에서 가교 역할을 해 주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