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김철생·박찬희 교수(공대 기계설계공학부) 연구팀이 암 치료의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신개념 나노소재를 개발해 세계 학계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전기방사된 나노파이버상에 홍합 성분에서 유래된 ‘카테콜 금속 결합체(Catechol metal binder)’를 이용해 산화철 나노입자(Iron oxide nanoparticles; IONPs)와 항암제인 보테조미브(Bortezomib; BTZ)를 결합시킨 새로운 물질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체외에서 가해지는 전자기장(Electromagnetic field)에 의하여 산화철 자성 나노입자가 발열되고 특정 pH 농도에만 약물이 국소적으로 방출되어 치료효과를 상승시키는 새로운 암치료법을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 저명 학술지인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I.F:10.4) 논문집 2015년 3월 30일 온라인판 (논문제목 : Mussel-Inspired Electrospun Smart Magnetic Nanofibers for Hyperthermic Chemotherapy)에 게재됐다.
이 연구를 통해 기존 항암 치료기기 시장뿐만 아니라 발열 스텐트와 같은 새로운 중재적 시술기구 시장으로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김 교수는 전기방사법을 이용해 발열, 약물방출형 나노소재를 제조할 수 있는 새로운 경사형 나노멤브레인 제조장치를 개발, 실험실 창업(바이오융합기술) 후 상용화하여 시판하고 있다.
이 제조기술을 이용한 스텐트코팅 응용기술은 국내의 한 의료기기 회사에 기술 이전됐으며, 이번에 개발된 새로운 나노소재기술은 특허출원 후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에 있어 조만간 상용화가 기대된다.
윤복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