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과비평사(발행인 서정환)가 주최하는 2015 제20회 신곡문학상 시상식이 지난달 31일 오후 4시 전주 르윈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서정환 ‘수필과비평’ 발행인을 비롯해 평론가 김우중, 김상태, 호병탁, 전정구 원로시인 허소라, 김남곤, 소재호, 원로수필가 김학, 안도 전북문협 회장, 수필과비평작가회 회원과 수상자 가족·친지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수필과비평작가회의 지홍석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는 영남대 허상문 교수의 수필평론집 ‘존재와 초월의 미학’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본상에는 오순자씨의 수필집 ‘천 년을 준다면’과 임동욱씨의 ‘게들의 잔치’가 공동수상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200만원, 본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와 함께 ‘라면 음악회’라는 작품으로 당선된 홍민아(충북 음성)씨 외 16명이 신인상을 수상했다.
서정환 발행인은 “올해로 23년 된 신곡문학상은 앞으로도 수필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고 더 열심히 해서 한국수필문학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허상문 교수는 “평생을 문학공부와 씨름해 오면서도 문학은 여전히 짝사랑이고 암중모색일 뿐”이라며 “그러나 문학이 아무리 나를 외면해도 나는 문학을 외면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박해정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