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KTX 서대전 경유는 전북도민 홀대
전북도 시장·군수 협의회(회장 이건식)는 2일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호남고속철도 서대전 KTX 경유 방안은 전북도의 홀대이며 당초 계획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전북도 14개 시장·군수는 호남과 수도권을 보다 빠르게 연결, 사회 전반적인 부문에서 수많은 파급효과와 상생발전을 기대하며 호남고속철도의 개통을 기다려 왔다고 밝히고, 일부 KTX편이 서대전을 경유하는 계획에 실망감을 넘어 비통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협의회는 경부선보다 늦게 개통돼 차별을 느끼고 있는 와중에 설상가상으로 서대전 경유로 인한 저속운행으로 호남고속철도 효과가 사라지는 상황을 바라볼 때 전북도민은 좌절감을 금할 수 없으며 도민의 뜻에 반하는 운행계획은 철회되어야 마땅하다고 피력했다.
전북 시장·군수 협의회는 “일부 KTX가 서대전을 경유할 경우 현재 운행시간 대비 불과 4분 빨라져 그동안 8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과 많은 시간을 왜 투자했는지 의문”이라며“논의 자체가 될 수 없는 사안을 가지고 원칙과 상식에 어긋난 발상으로 지역갈등을 더 이상 부추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제=임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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