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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새로운 명소‘구석구석’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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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새로운 명소‘구석구석’ 탐방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5.01.16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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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24일 첫번째 도시문화기행
▲ 통영 동피랑 골목

사회적기업 마당(이사장 정웅기)은 2015년 백제기행의 테마를 도시문화기행으로 선정하고 24일 통영으로 첫 번째 여정을 떠난다고 15일 밝혔다.

도시문화기행은 오래된 건축물의 활용, 시민문화공간의 조성, 지역성을 살린 골목과 시장 등 문화와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도시재생의 사례들을 찾아가는 기행이다.

첫 번째 목적지는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시대를 빛낸 예술가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통영이다.

이번 기행에서는 벽화를 통해 마을을 되살린 동피랑 벽화마을을 비롯해 지난해 지속가능발전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구안 푸른 골목, 골목디자인으로 통해 다시 태어나고 있는 서피랑 마을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

남해의 항구도시 통영은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통영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에 동피랑 마을이 위치해있다.

동쪽 벼랑이란 뜻의 동피랑은 이순신 장군이 설치한 통제영의 동포루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본래 통영시는 낙후된 마을을 철거해 동포루를 복원하고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2007년 시민단체의 주도로 전국벽화공모전을 통해 전국 미술대학 재학생과 개인 18개 팀이 낡은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면서 사람들이 모여들자 보존의 여론이 높아졌고 시는 철거방침을 철회했다.

사라질 뻔한 동피랑 마을은 오늘날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통영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강구안 골목은 통영항이 위치한 중앙동 일대의 골목을 가리킨다. 좁은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들로 번잡했던 골목이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강구안 푸른골목만들기’사업을 통해 다시 태어났다.

가게들은 예술가들이 작업한 간판을 새로 내걸었고 프랑스 환경조각가그룹 ‘아트북콜렉티브’가 이중섭의 물고기와 윤이상의 달무리를 주제로 만든 거리조형물이 설치됐다.

골목 벽에는 백석 시인의 시들이 걸려있다. ‘푸른골목만들기’는 단순히 외관을 정비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골목 식당의 상인들은 자발적으로 맛자랑 대회를 개최하고 격주 토요일마다 프리마켓이 열려 시민들과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서피랑 마을 역시 2013년부터 새 단장을 하고 있다. 한때 윤락가였던 서피랑 마을의 낡고 빛바랜 마을길에 새로운 색이 입혀지고 10여점의 조각품과 박경리 선생을 비롯한 문인들의 작품 30여편이 골목마다 방문객을 기다린다.

박경리, 윤이상, 유치환, 김상옥, 전혁림, 김춘수 등이 통영에서 나고 자랐고 시인 백석은 그가 사랑했던 통영 여인을 향해 애틋한 연시를 남기기도 했다.

또 이중섭의 대표작 소 연작이 태어난 고장이기도 하다. 이번 기행에서는 통영이 낳은, 또 통영을 사랑한 예술가들의 흔적도 따라가 본다.

전문 강사와 함께할 이번 기행의 참가자는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비는 7만5000원이다.
문의는 063-273-4823~4.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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