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오는 3월 KTX 호남선 개통을 앞두고 지역사회가 요구해온 정읍역 광장 공원화 조성안이 부분적으로 수용돼 철도시설공단과의 갈등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본보 2014년 11월 18일자 4면)
5일 공단과 정읍시에 따르면 공원화 조성을 위한 지역주민 요구안 가운데 ▲부실우려 점토용 벽돌 대리석으로 교체 ▲단조로운 조경개선을 위한 성목 식재 ▲ 차량 진입로 인근 화단 조성 등이 수용이 확정됐다. 또 휴게용 정자는 추후에 설치를 재차 검토할 것으로 협의됐다.
그러나 볼 것 없는 조경계획으로 공동화 우려를 낳고 있는 우측광장 개선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크게 됐다.
역광장내 기존 시설중 관광안내센터에 대해서도 현 위치 고수와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는 정읍시와 신설될 지하차도 방면 이전설치를 주장하는 상인회 사이에 갈등의 소지는 남아있다.
정읍시 리모델링안은 올 상반기내로 예산 10억원을 투입해 내부 공간 재배치, 출입구 위치 변경 등 구조변화과 함께 외벽 LED 홍보전광판 교체를 계획하고 있다.
반면 상인회는 센터의 현재 위치가 역광장을 관광명소화하는 데 장애가 된다며 역사 내부나 지하차도 인근으로의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공단측 조정안에 대한 상인회의 수용에도 불구하고 주민들 상당수는 “당초 시와 공단이 역광장 조성 계획안에 관한 정보를 사전에 충분히 전달하지 않은채 주민들의 불만이 제기된 연후에야 부분 수렴했다”며 아쉬워했다.
이같은 공단측 수용안에 대해 연지상가번영회 관계자는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현실적인 면을 감안할 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복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