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의 ‘전통공예활성화 및 유통지원 사업’이 무형문화재 공예분야 전승사업과 작품 개발, 유통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홍동)이 공개한 ‘2014 전통공예활성화 및 유통지원 사업 추진 결과’에 따르면 전통공예품디자인 개발과 이수자 전승활동 지원에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전통공예품 디자인 개발’ 사업은 11명의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전수조교와 함께 10명의 유명인이 참여해 20여 종, ‘이수자 전승 활동 지원’은 16명의 이수자와 8명의 디자이너가 만나 40여 종의 작품을 개발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이수자 전승 활동 지원’ 사업의 결과물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2014 결’ 전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프로젝트에 참여해 조명갓을 제작한 중요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이일진 이수자는 “디자이너를 만나 불화의 다양한 가능성을 체감하고 있다”며 “이런 프로젝트가 지속해서 이뤄져야 전통공예의 일상화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통공예품의 다양한 판로 개척과 확대를 위해 지난 10월 국립무형유산원 개원 행사와 연계해 ‘무형유산마켓’과 ‘기업초대전’을 열었다.
전통공예품의 해외에서의 호평과 함께 우리나라 대기업들도 전통공예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왕후 화장품 시리즈에 금박 공예를 접목, 중요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 김기호 이수자와 함께 화장품 상자를 완성했으며 이는 2015년 신상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김홍동 원장은 “무형유산의 가치를 국민이 널리 이해하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이 절실하다”며 “더욱 유연한 지원 체계를 마련해 무형유산 계승자들의 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해정기자
전통공예품디자인 개발과 이수자 전승활동 지원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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