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중학생들이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의 미래를 리디자인한 작품전시회를 열어 주목을 끌었다.
지난 16~17일 금구면사무소에서 열린 금구중 1학년 학생들의 ‘20년후 나의 마을 리디자인’이라는 주제의 작품전시회가 바로 그것으로 청소년들의 고향에 대한 애정과 신선한 아이디가 가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올해 4월부터 준비했으며 ‘20년 뒤 나의 모습 캐리커쳐’와 ‘미래의 나에게 쓰는 편지’, ‘20년 뒤 나의 마을 리디자인’ 등으로 진행됐으며 곳곳에 청소년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20년 후 나의마을 리디자인’을 통해 학생들은 마을의 구성원으로서 자신이 살고있는 마을을 관찰하고 주민들과 대화하며 미래에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신선한 정책을 내놓았다.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가족 간 소통, 어른 공경, 지역사회 이해, 진로 계획, 협력과 배려, 창의적인 사고 등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이번 전시회는 2016년부터 중학교 과정에 전면적으로 시행되는 자유학기제와 맞물려 활동중심 수업과 진로체험을 통한 인성과 사회성, 사고력,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등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면사무소에 작품을 배치하면서 자신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것에 해냈다는 성취감을 드러냈고 프로젝트를 준비한 교사들도 학생들을 통해 큰 보람을 느꼈다.
프로젝트를 지도한 김제시 교사동아리 ‘모두가 행복한 수업’ 회장 박인숙 교사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학생들의 호응과 집중력이 뛰어났으며 학생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마음껏 발산한 보람차고 기쁜 일정였다”고 말했다.
김제=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