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전환 과정에서 감정평가 가격을 놓고 진통을 겪었던 김제 부영3차 아파트가 재감정평가까지 실시한 끝에 분양가격을 확정했다.
4일 김제시에 따르면 ㈜부영주택이 김제부영3차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을 21평형 5758만원, 25평형 6904만 4000원으로로 확정하고 분양 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분양가격은 건설원가와 감정평가금액을 합친 금액의 절반 가격이다.
건설원가는 처음 입주자 모집당시 주택가격과 자기자금 이자를 합한 금액에서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금액으로 자기자금이자 산정에서 이자율로 놓고 임차인과 주택업체가 이견을 보였으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이자율을 반영했다.
감정평가금액은 1차 감정평가 결과에 대해 부영주택이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지난 10월 7일부터 1개월 동안 재감정평가를 실시했으며 평균가격이 21평형 7362만 7000원, 25평형 8788만 6000원 등으로 1차 감정 평균금액보다 0.6% 상승했다.
건설원가는 21평형 4153만 3607원, 25평형 5020만 2781원 등이다.
분양전환시 임차인들의 추가 부담은 21평형의 경우 임대보증금 2800만원에 융자금이 2000만원을 제외한 약 1000만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김제시는 부영이 제출한 분양신청에 대해 임차인들과의 합의를 요구하고 있어 임차인과 부영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하자보수 문제가 관건으로 지목되고 있다. 부영은 장시수선충당금을 사용해 하자보수 공사를 추진하자는 입장인 반면 임차인들은 부영에 부담을 요구하고 있다.
부영은 김제시로부터 승인이 나오면 곧바로 분양을 시작할 예정으로 임차인들과 하자보수 문제가 합의되면 곧바로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김제시 관계자는 “부영이 결정한 분양가격에 대해 이의가 제기되지 않고 있고 임차인들의 78%가 분양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돼 분양가격에 대한 마찰 가능성은 희박하고 대신 분양 과정에서 하자보수 등을 놓고 줄다리기가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영3차 아파트는 21평형 684세대와 25평형 558세대 규모로 1999년 8월 임대 분양했으며 입주자모집공고 당시 분양승인 금액은 21평형 5241만 7000원, 25평형 6238만 1000원 등이다.
김제=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