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전출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청년인구가 밀물처럼 타 지역으로 빠져 나가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국내 인구이동’에 따르면 10월 김제시의 총전입 인구는 837명에 총전출 인구는 961명으로 124명의 순유출을 기록하는 등 6월 이후 5개월 연속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순유출은 전출인구가 전입인구를 초과하는 인원으로 올들어 김제시에서는 전출인구에 비해 전입인구가 574명이 많았다.
지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용 전입인구가 증가하면서 4월 54명, 5월 131명 등 일시적으로 순전입을 나타냈으나 선거가 끝난 6월부터 인구가 봇물처럼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6월 전출 초과인원이 157명에 달해 선거로 인한 인구 거품이 빠진데 이어 7월 -121명, 8월 -115명, 9월 -124명, 10월 -124명 등 매월 꾸준하게 순유출로 인구가 줄고 있다.
6월 이후 6개월동안 전출초과로 인해 감소한 인구가 641명에 달해 작년 순유출 인구 607명보다 34명(5.4%)이나 많다.
더욱 심각한 것은 전출인구의 대부분이 생산인구인 20~34세의 청년층이라는 점이다.
올해 연령대별 순유출 인구는 25~29세 277명, 30~34세 178명, 20~24세 176명 등으로 이들 청년 연령층의 올해 순유출 인구는 631명으로 이미 작년 전체 순유출 인구 575명을 10% 가까이 초과한 상태이다.
6~10월의 청년층 순유출 인구는 484명으로 1~5월 247명의 1.5배에 달한다.
40~64세 인구가 143명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나 청년층 인구유출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인구 유출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그러나 장년층 인구도 6월 이후에는 순유출로 돌아서며 전출 초과 현상이 전 연령층에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어 인구감소를 부채질하고 있다.
6월 이후 10월까지 45~49세 -5명, 50~54세 -27명, 55~59세 -8명, 60~64세 -6명, 65~69세 -17명 등으로 장년층 인구까지 순전출로 돌아섰다.
여기에 청년층이 동반하는 자녀들까지 순전출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0~19세 인구의 순전출 규모는 174명이며 6월 이후에만 132명으로 75.8%나 됐다.
김제=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