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합창단(지휘자 김철)이 제119회 정기연주회를 27일 오후 7시30분에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르헨티나 작곡가 Ariel Ramirez가 작곡한 ‘Misa Criolla’를 페루 Machu Picchu팀과 협연하며 Camille Saint-Sa?ns이 작곡한 동물사육제(Le Carnaval des Animaux) 중 여성합창으로 편곡한 4곡을 연주한다.
후반부에는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O.S.T를 메들리로 편곡한 디즈니 판타지를 들려준다.
주목할 만한 곡은 ‘Misa Criolla’로 20세기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미사 전례를 라틴어 뿐 아니라 각 나라의 언어로 거행하게 됨에 따라 각 나라의 고유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전통악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결과 탄생됐다.
이 곡은 ‘미사곡’이라는 장르를 넘어 1976년부터 1983년까지의 군부 독재시대에 수많은 희생자를 낳았던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역사에 배어있는 아픔과 희망을 가장 절실히 표현한 기도라고 할 수 있다.
김철 지휘자는 “전반부는 클래식한 곡을 연주하고 후반부에는 가볍게 들을 수 있는 디즈니 메들리를 재미있는 안무와 함께 준비했다”며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어린이와 어른들까지 모두 즐기며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권은 일반 5000원, 학생 3500원이며 대입수험생은 선착순 300명 무료입장할 수 있다.
예매는 올래티켓 www.oleticket.kr이나 1899-1555, 281-2786으로 하면 된다.
박해정기자
27일, 전주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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