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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학교 만들기 사업 예산부족으로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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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학교 만들기 사업 예산부족으로 ‘주춤’
  • 소장환
  • 승인 2007.03.2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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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전북도 교육청이 의욕적으로 추진해오던 ‘녹색학교 조성사업’이 예산부족 탓에 지난해부터 주춤거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전북도 교육청은 올해 녹색학교 조성사업 계획에 따르면 10곳의 학교를 대상으로 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야 하지만 예산이 없어 대상학교를 선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은 지난해도 마찬가지여서 계획상으로 10곳의 학교를 선정하고 2005년에 선정된 학교의 2년차 계속사업을 위한 예산까지 모두 7억5000만원이 필요했지만 지방교육재정난으로 한 푼도 반영되지 못했다.

녹색학교 조성사업은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창의력 신장을 위해 학교 내 유휴공간에 휴식 공간과 생태연못, 자연학습장, 운동장 잔디 등을 조성해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특히 선정학교는 해마당 2500만원씩 2년 동안 5000만원을 지원받아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한 생태체험학습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그 활용가치가 상당하다.

이 사업은 지난 2003년 정부 주도로 시작돼 1억원의 특별교부금과 1억원의 지방대응투자를 합해 2억원으로 재원으로 전주지곡초, 군산동초, 남원중앙초, 정읍여고 등 4개 학교가 처음 선정됐다. 

그러나 정부는 이듬해까지 교부금 1억원을 지원해주는 것을 끝으로 발을 쏙 빼고, 그동안 지방교육재정만으로 사업을 추진해오면서 도 교육청은 2005년에 20개 학교를 선정하는 등 의욕적으로 이 사업을 이끌어왔다. 

또한 연차적으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10곳씩 늘려 2009년까지 총 사업비 8억원을 들여 모두 24개 학교를 대상으로 녹색학교 조성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지난해부터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본예산에서 반영이 안 된데다 추경예산 편성에서도 반영되지 못할 경우 사실상 사업이 중도에 중단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 관계자는 “최대한 사업비를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사업비가 확보되면 희망학교 신청을 받아 선정위원회에서 대상학교를 선정해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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