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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총학생회장 선거 앞두고 파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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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총학생회장 선거 앞두고 파열음
  • 고운영 기자
  • 승인 2014.11.11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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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장 선거를 앞둔 원광대학교에서 학생과 졸업생 사이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11일 원광대 총학생회장에 출마한 A후보 등은 학교를 졸업한 선배가 회장 선거에 관여해 학생 자치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억지주장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의혹을 제기한 A후보 측에서는 "총동문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이 학교 선거에 개입해 학생회를 손아귀에 넣기 위해 학내 활동도 하지 않던 후배를 총학생회 후보로 등록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약 역시 학생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을 세우고, 학생에게 이롭다고 해도 자기 앞날의 정치적인 영향을 끼치는 공약은 빼버리거나 이행되지 못하게 막고 있다"고 성토했다.

A후보 측은 또 "원광대가 익산시에 미치는 정치적·경제적 영향력은 막대하다"면서 "학교를 졸업한 선배가 자신이 시의원에 출마하면서 공천을 받기 위해 세력과시로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들을 각종 행사에 동원했다"고 피력했다.

A후보 측에서 거론한 B씨는 이 같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다.

B씨는 우선 "대학선거를 지난해까지 도와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회장 선거에서 공약을 어떻게 짜라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으며 모든 것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선거 유세를 하면서 시의원에 출마했던 사람이 후배를 동원해 몇억원을 해먹는다는 소리를 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라며 "그쪽 친구들이 당선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니 막장드라마를 찍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죽하면 후배를 고소했겠는가.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선배가 후배를 내세워 업체에서 몇억원을 받겠는가. 억지주장이다"고 일축했다.

B씨는 또 "지방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후배들이 선거운동을 도와준 것은 사실이지만 마음으로 도움을 준 것일뿐 세력과시를 위한 것은 아니다"며 "자발적인 도움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원광대학교 총학생회장 선거는 12일 오늘이며 정·부 후보 각 1명씩 팀을 이뤄 2개 후보군이 출마했다.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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