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정고가 농촌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4년째 수학여행지로 방문하고 있어 농촌체험관광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을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김제시 성덕면 남포들녘마을(위원장 노홍래)에 따르면 서울 양정고(교장 김창동) 학생 62명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2박 3일간 김제 성덕면에 위치한 남포들녘마을로 수학여행을 와 다양한 농촌체험활동을 통해 색다른 추억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도시환경을 떠나 끝없이 이어지는 지평선들녘에서 마을주민들과 함께 다듬이체험, 벼베기체험, 쌀피자 만들기체험, 연날리기 등을 통해 농촌을 체험하며 우의를 다지고 남포들녘마을의 아름다운 정취를 즐겼다.
양정고의 남포들녘마을 수학여행은 지난 2011년 농어촌여름휴가페스티벌에서 인연으로 자매결연 협약을 통해 이뤄졌으며 올해로 4년째 매년 수학여행을 통해 꾸준하게 교류하고 있다.
양정고 학생들을 인솔한 송인태 교사는 “학생들이 분주한 도시를 떠나 여유로운 농촌에서 다양한 농사체험 등의 활동 속에서 직접 땀을 흘려 보고 농업의 가치와 필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다른 학교에도 김제 수학여행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포들녘마을 노홍래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에 체험활동이 많이 위축됐지만 양정고 학생들의 수학여행이 마을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학생들이 체험활동을 통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제=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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