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공무원노조가 ‘공무원연금 개악저지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22일 김제시공무원노조(위원장 선청주)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여당이 보험회사가 설립한 한국연금학회에 발표한 내용으로 부당하게 공무원연금을 개정하려 한다”며 23일 오후 2시 김제시청 지하강당에서 ‘공무원연금 바로알기와 결의대회’ 개최 계획을 밝혔다.
이날 김제시청노조는 정부가 3대 공적연금에 대한 개선방안과 관련법 개정 방침을 밝힌 뒤 재벌 보험사가 설립한 한국연금학회의 발표대로 공무원연금 개정을 추진하는 것은 공무원연금 특수성을 무시하고 공적연금을 사적 연금시장으로 재편하는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김제시노조는 “국민연금을 복원하지 못하고 공무원연금을 개악한다면 우리나라 공적연금은 없어지고 대기업의 금융창고인 보험회사만 살찌게 돼 결국 우리나라는 완전한 재벌들의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제시노조 결의대회에는 이·통장협의회와 시민자치지킴연대, 농민회, 여성단체협의회, 사랑의 김장나눔추진위, 소상공인협회, 자원봉사자 등 노조 연대단체들이 참가하며 선창주 노조위원장의 삭발식이 예정돼 있다.
이번 결의 대회는 공무원연금 개악저지와 사회적 합의안 도출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27일 서울역에서 예정된 공적연금 원상복원을 위한 공노총 총력결의 대회 참가를 결의하고 준비하게 된다.
선창주 위원장은 “공무원연금 개혁에 있어 직접 이해당사자인 공무원단체와는 일말의 협의없이 독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부의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결의대회를 통해 공무원연금의 숨겨진 진실을 알고 진정한 개혁방향을 공유하고 토론하겠다”고 말했다.
김제=신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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