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주문화재단(이사장 이용숙)이 거리와 유휴공간을 활용한 창작품 생산·실연의 기회와 장을 제공해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지역 신인예술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첫 번째 노상예술가 발표회를 19일 오후 2시부터 풍남문광장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첫 번째 발표 주인공인 한지디자이너 최은지 작가는 ‘함께하는 한지모자패션쇼-한옥마을에 찾아온 모자장수’라는 주제로 관람객과 함께 한지모자를 만들어 꾸미고 집시 피아니스트 장우열 씨의 연주에 맞춰 한지모자를 선보이는 패션쇼를 연다. 우수작 10개를 선정해 한지수공예품도 증정한다.
최은지 작가는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패션쇼가 아닌 머리에 모자만 얹어 쓰기만 하면 되는 패션쇼로 일상에 활력과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주문화재단 최태주 사무국장은 “유휴공간 노상예술가 지원사업을 통해 젊은 예술인들에게 표현의 기회를 제공하고 여러 장르가 융합한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창작품과 신진 예술가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 발표회는 판소리 연주가 송봉금 씨가 다음달 6일 전북은행본점 앞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음악드라마 411번 버스’와 타악기 연주자 김은수 씨가 같은 달 26일 중앙살림광장에서 ‘토킹드럼’ 연주회를 이어간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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