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휴양림 숙박시설·인근 지역 대상 사업 추진, 목질계 바이오매스 원료 이용 난방·온수 등 공급
완주군은 산림바이오매스타운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산림바이오매스타운은 정부 국가에너지 기본계획에 따라 지난 2012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완주군이 선정돼 지난해 기본조사 설계를 거쳐 올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총사업비 91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각종 산림사업 등에서 발생하는 목질계 바이오매스 원료를 이용해 고산자연휴양림 숙박시설 및 인근 지역에 난방과 온수 등을 공급하는 산림바이오매스 에너지 종합타운을 말한다.
종합타운에는 전시, 홍보, 체험관, 우드칩 생산 및 열병합 발전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고산자연휴양림에 들어설 열병합 발전시설은 기존의 증기를 활용한 발전방식이 아닌 목재원료를 연소해 발생되는 가스로 발전기를 구동(가스피케이션)하는 방식으로 설비가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로 평가돼 열병합발전 분야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한신효 산림공원과장은 “이 사업은 국내 최초 산림바이오매스 에너지를 이용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모델로, 휴양림과 무궁화테마식물원의 연간 전기료 5000여만원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세계 신재생에너지시장을 선도하는 독일의 전문가를 초청, 한국-독일 바이오매스 에너지기술·정책 포럼을 지난해 10월 개최한 바 있으며, 국내 바이오매스 관련 교수·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완주=서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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