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공원 주변 시설물 공사를 위해 지난해 10월 산책로 공사를 마쳤지만 인근 도로의 안전시설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7~8m 높이의 낭떠러지 위를 지나는 차량들이 안전위협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19일 전주시 덕진공원 주변 산책로.
말끔하게 단장된 산책로공사와 함께 인근 도로 역시 포장공사를 마쳐 산뜻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문제는 도로반대편.
차량과 시민들의 추락을 막기 위해 20mm강선을 이용, 가드레일을 설치했지만 덕진노인회관으로 연결되는 구름다리를 지난 30여m 구간은 안전펜스가 설치돼 있지 않다.
급커브 구간을 끼고 있는 이 도로는 포장이후 차량통행량이 증가하면서 추락사고의 위험이 지적되고 있는 곳이지만 30cm에 불과한 경계석 외에는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다.
야간의 경우 상황은 더 열악하다.
주변의 울창한 가로수로 인해 야간에도 가로등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 시야확보가 어렵지만 야간운전자들에게 주의를 줄 수 있는 점멸등이나 반사등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때문에 초보운전자들의 경우 이 구간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원 인근에 거주하는 이모씨(57)는 “도로포장공사를 마친 이후 차량통행량이 부쩍 늘어난 데다 과속을 일삼는 차량들이 많아 위험할 때가 한 번이 아니다”며 “안전시설이 더욱 보강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덕진교 부근 상가 주인 김모씨(66.여)도 “가드레일 구간이 갑자기 끊기고 높이도 낮아 위험천만하다”며 “가드레일 재질 또한 무슨 이유에선지 통상적인 알루미늄 가드레일이 아니라 강선으로 돼있어 위태로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청 관계자는 “안전시설물 확보를 위해 실사작업을 마쳤다”며 “조만간 차량과 보행자들의 안전확보를 위해 시설물을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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