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에서 올해 첫 벼 수확이 이뤄졌다.
12일 전주시 호성동 하오마을에 위치한 신동선씨(57)의 논(2만㎡)에서 올해 첫 조생종 벼 수확이 실시됐다. 행사에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미나리영농조합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벼를 수확한 논은 미나리 재배 논으로, 지난 5월 2일 조생종 태봉벼를 모내기를 실시했다. 모내기 한 뒤 70일 만에 수확의 기쁨을 누리게 된 셈이다.
이날 신씨는 1필지에서 60가마(40kg/가마)정도의 벼를 수확했다.
평화동과 전미동, 호성동 등의 80여 농가는 미나리를 재배한 뒤 조생종 벼를 심어 수확하고 있다. 일모작을 하는 농가에 비해 2개월 앞서 햅쌀을 출하해 6만5000원(40kg/가마) 정도의 높은 쌀값으로 수매하고 있다. 벼 수확 후 김장철용 미나리를 심는 이모작 농법은 농가소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편 김 시장은 벼 수확 후 최근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위로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전주 농민의 자존심을 세우고 도시와 농촌이 공생할 수 있는 생명도시 전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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