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9 23:07 (월)
전북대 졸업시험 두고 잡음
상태바
전북대 졸업시험 두고 잡음
  • 윤가빈 기자
  • 승인 2014.08.05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생들 “올해 4학기 의무등록 시행 따라 4학기로 수업 시간 조율했는데 졸업 못하게 돼”

전북대 대학원생들이 졸업시험을 치르지 못해 한 학기를 더 다녀야할 상황에 처했다.

4일 학생들에게 따르면 전북대 대학원은 올해부터 대학원 2년 즉, 4학기 의무등록을 실시했다. 기존에는 3학기 내 조기 수료가 가능해 대부분의 학생들이 3학기에 졸업했지만, 올해부터는 4학기를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이 4학기까지 졸업학점을 이수할 수 있도록 수업을 배분했다. 하지만 전북대 대학원은 내달 1일 치르는 졸업시험 자격을 졸업학점(24학점)을 모두 이수한 학생으로 한했다. 이에 따라 4학기까지 수업을 배분했던 학생들은 졸업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되는 상황에 처했고, 5학기에 졸업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지면서 약 6개월간 졸업이 미뤄지게 된 것이다.

또한 이들 학생은 학교 측이 이 같은 사안에 대해 고지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달이 미흡했다는 주장이다.

대학원생 류모씨는 “이 같은 학교의 방침은 3학기에 학점을 모두 채우고 4학기는 학생들 자율에 맡긴다는 것이다”며 “이런 제도라면 4학기 의무등록에 대한 의미가 없고, 더 나아가서는 학교가 수업료를 더 받기위해 의무등록을 도입한 것은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측에 졸업시험과 관련해 제대로 고지를 받지 못했다고 항의하자 선배들에게 듣지 못했냐는 식으로 답변했다”며 “졸업예정자가 아니라면 취업원서 넣기도 힘들고, 6개월의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이 같은 학생들의 주장에 대해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고, 학칙을 개정하지 않는 이상 구제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졸업학점 이수자에 한 해 3학기 시험을 치르는 것은 30년간 이어져왔던 학칙인데 이를 인지하지 못한 것은 학생들의 책임도 있다는 주장이다.

학교 관계자는 “대학원생뿐 아니라 학부 학생들도 졸업학점을 인지하고, 스스로 시간표를 작성한다”며 “각 학과에 공지했고, 학생들에게 전달되도록 했으며 이 자체를 몰랐다는 것 자체가 학생들이 너무 간과했던 것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또한 학칙개정과 관련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4학기 의무등록과 함께 학칙 개정 필요성이 있다면 개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학칙 개정에 대한 절차가 있는 만큼 당장 이들 학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개정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심도있게 검토해봤지만 학칙이 바뀌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윤가빈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