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익산시지부가 다문화가족의 농촌정착 지원을 위한 연수를 마련했다.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에서 23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이번 연수는 다문화가족의 한국문화체험과 농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연수에는 베트남, 필리핀, 러시아 등지에서 국내로 이주한 10세대 40여명의 결혼 이민자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서 온 이지연씨 가족 등 4가정은 외국에 거주하는 친청 부모와 함께하며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연수에서는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 함양,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 농촌인력으로서의 정체성 함양을 위해 가족관계증진 프로그램, 복화술 공연, 경복궁 탐방, 농업박물관 관람, 한식 요리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연수에 참여한 아디씨는 "이번 교육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 며 "앞으로 다른 다문화가족과의 유대도 강화해 농촌에서 행복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손종천 지부장은 "다문화 가족은 고령화 된 농촌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며 "결혼 이민여성들이 지역농업 발전과 지역사회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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