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농업기술원은 9일 제8호 태풍 ‘너구리’가 북상함에 따라 농작물과 농업시설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 관리를 당부했다.
농업기술원은 농업재해대책 기술지원실을 운영, 상황에 따라 신속히 대처하고 사전사후대책을 마련해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태풍이 전북지역에 영향을 미칠 경우 수확기에 도달한 복숭아, 자두 등 여름과일 낙과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돼 수확기에 이른 과일은 조기 수확하는 것이 좋다.
사과·배·포도 등은 강한 바람으로 인한 낙과 및 가지가 찢어질 우려가 있어 사전에 가지를 지주시설 등에 고정시켜 낙과 및 가지 찢어짐을 방지하고, 배수로를 정비해 뿌리의 활력저하를 방지해야 한다.
벼는 논두렁, 제방 등이 붕괴되지 않도록 사전점검과 함께 배수로 잡초제거 및 배수시설 정비로 원활한 물 빠짐을 유도하고, 태풍이 통과한 후에는 흰잎마름병, 도열병, 벼멸구 등의 적기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밭작물 및 노지 채소류는 배수로를 깊게 설치해서 습해를 사전예방하고 3~4포기씩 묶어주거나 줄 지주를 설치해 쓰러짐을 방지해야 한다.
생육이 불량한 경우 요소비료(0.2%액)를 엽면시비하고 역병, 탄저병, 담배나방 등 병충해를 방제하는 것이 좋다.
비닐하우스는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에 약해 끈으로 단단하게 묶어 바람에 펄럭이지 않도록 하고 출입문 및 환기창 등을 고정해 하우스 안으로 강풍 유입을 막아야 한다.
익산=김남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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