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농업기술원은 3일 벼, 원예작물 및 과수 병해충을 중심으로 제8호 병해충 발생정보를 발표하고 작물별로 주의해야 할 병해충을 숙지해 적기에 방제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6월 기상상황을 보면 도내 평균기온은 22.7℃로 평년보다는 높았지만 전년보다 약 1℃ 낮았고 강수량도 늦은장마로 인해 66.7mm에 그치면서 전년에 비해 작물생육에 양호한 기상조건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7월 이후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릴 수 있어 포장관리에 각별히 신경써 미리 대비해야 한다.
벼에서는 조생종을 중심으로 줄무늬잎마름병을 일으킬 수 있는 애멸구 예찰을 강화해 밀도를 낮출 수 있도록 방제하고 장마가 시작되면 잎집무늬마름병 등이 증가할 수 있어 질소질이 많은 논은 포장을 잘 살펴 초기에 방제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또한 고추의 수확량을 크게 감소시키는 역병과 탄저병의 발생이 우려돼 장마전 배수로를 정비하고 비오기 전후 적용약제를 관주하거나 엽면살포해 병발생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고온에 의해 담배나방, 총채벌레 등 해충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밀도를 낮추기 위해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
과원에서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등 돌발해충이 농작물 인근 산림 등 방제가 미흡한 곳으로부터 계속 유입되면서 피해를 주고 있어 밀도가 높은 지역은 과원 뿐 만아니라 주변 산림지역까지 같이 일제 공동방제 해줘야 효과가 크다.
그리고 사과, 배, 복숭아 등에서는 고온에 의해 복숭아 순나방, 잎말이나방 등 나방류 및 노린재류 등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포장을 잘 살펴 발생 초기에 방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장마 후 발생이 많아질 수 있는 점무늬낙엽병, 검은별무늬병 등에 대비해 예방적 방제를 해야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7~8월은 기상여건이 불리하고 연중 병해충 발생이 가장 많은 시기이기 때문에 정밀 예찰과 기상정보의 신속한 공유를 통해 병해충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과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익산=김남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