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프로젝트 중 하나인 기요르기 폴피감독의 ‘자유낙하’가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올랐다.
25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에 따르면 제15회 전주국제연화제의 ‘디지털 삼인삼색 2014’ 프로젝트 중 하나인 기요르기 폴피 감독의 ‘자유낙하’가 다음달 4일부터 12일까지 체코 카를로비바리에서 열리는 제49회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이 작품은 7층 아파트에서 추악한 노파의 눈에 펼쳐져 보이는 여섯 개의 삶에 관한 이야기로 초현실적 이미지와 상징, 허를 찌르는 독특한 유머가 돋보이는 판타지 영화이다.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는 이 영화에 대해 “고도로 상상적이고 섬세하게 조율된 영화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한다”고 선정의 변을 밝혔다.
현대 헝가리 영화의 가장 중요한 감독 중 하나인 기요르기 폴피는 첫 장편영화 ‘허클(2002)’로 혜성처럼 등장했고 대표작 ‘택시더미아(2006)’, ‘파이널 컷: 신사, 숙녀 여러분(2012)’이 칸영화제를 통해 소개 돼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감독이다.
올해 전주를 찾은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3년 전부터 영화 제작을 할 수 없는 현실에 처해있었는데 기적처럼 전주영화제로부터 ‘디지털 삼인삼색’의 연출 제의를 받았다”며 “제작의 기회를 준 전주국제영화제에 감사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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